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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AACSB ‘경영학교육 국제인증’ 획득
UNIST가 세계적 인증기관에서 ‘경영학교육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개교 9년을 조금 넘긴 단기간 안에 이룬 쾌거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ssociation to Advanced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 AACSB)는 26일(월) UNIST에 ‘경영학교육 국제인증’을 승인한다는 공식 서신을 보냈다. 이번 인증을 통해 UNIST의 경영학부 학사과정과 일반대학원 경영학 석‧박사과정,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융합경영대학원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UNIST는 설립년도 기준으로 국내 대학 중 최연소 AACSB 인증 대학에 올라섰다. 2007년 설립돼 2009년 개교한 길지 않은 역사를 가졌음에도 학사와 석사, 박사를 비롯한 경영학 모든 교육과정에 AACSB 인증 마크를 획득한 것이다. 또 울산과 부산, 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에서 최초의 AACSB 인증 대학이 됐다.
AACSB는 경영학 대학교육의 품질보증과 지속적 향상을 위해 1916년 설립된 세계 최대 경영학교육 국제 인증기관이다. AACSB 인증은 대학 발전 전략, 교수진 역량, 교육과정 우수성, 교육환경 및 학생 우수성 등, 총 15개에 이르는 교육지표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심사해 주어진다. 현재 세계 상위 5% 경영대학만 AACSB 인증을 획득했다.
AACSB 측은 “UNIST 경영학부는 재학생과 동문 네트워크가 우수하며, 산업계와 대학‧대학원 교육 전반에 공헌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인증은 기존 AACSB 인증 경영대학의 네트워크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구열 경영학부장은 “UNIST 경영학부의 모든 교수와 대학본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개교 9년 만에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국제 수준에 걸맞은 교육환경 구축과 연구 교류를 추진해 대학과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UNIST는 국내 다섯 곳의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경영학 학부 과정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같은 대학 특성에 부합하는 ‘경영과 과학기술의 융합 교육’을 강조해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경영 인재를 육성한다. 또한, 국내 유일의 에너지트레이딩 전문가를 키우는 프로그램처럼 독특한 과정도 마련돼 경영학이라는 학문의 영역을 넓히고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9월 11일 <중앙일보>에 보도된 학과 평가에서는 종합대학에 설치된 경영학과들을 제치고 ‘상’ 등급을 받았다. 이공계열의 성과들로 유명한 UNIST에서 인문계열의 연구와 교육도 우수하다는 걸 입증한 지표가 나타난 것이다. 특히 역사가 오래된 종합대학의 경영학과들과 견줘도 손색없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경영학 트랙은 여러 지표 중 ‘교수 1인당 국제 논문’, ‘유지 취업률’,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에서 강점을 보였다. 경영학 분야에서도 연구역량을 강조하는 부분이 반영됐고, 학생들의 성장도 지표로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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